“나도 너 되게 좋아해” 이선균, KBS기사 이거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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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에 방송된 ‘KBS 뉴스9’에 따르면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에 대한 추가 채취 체모 감정 결과는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이에 더해, 이선균과 유흥업소 실장인 A씨(29) 간의 통화 내용이 공개되었습니다.

이선균과 A씨 간의 통화 내용에 따르면, 이선균은 A씨에게 “나도 너를 좋아해. 그거 알아?”라고 묻고, A씨는 “몰라. 표현을 안 하니까”라고 응답합니다.
그러나 A씨가 누군가로부터 협박을 받고 있다고 언급하면 분위기가 달라지며, 이선균은 “왜 네가 이게 털렸고 뭘 원하는지가 명확하지 않고”라고 말하고 A씨는 “그래서 ‘한 번 보내봐. 보내봐’ 해도 사진 한 장 오는 게 없다”고 답합니다.

통화 내용에는 마약을 했다고 추정되는 대화도 나왔습니다. A씨는 “내가 오빠. 옆에서 대마초 필 때 나 안 폈잖아. 몸에 오래 남는다고. 키트 보면 있잖아”라고 이야기하며, 이선균은 중간중간 “응”이라고 응답했다고 방송은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이선균씨는 마약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고, 본인은 투약을 한게 아니라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KBS는 A씨가 이선균의 마약 투약 의심 시점과 횟수, 투약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경찰에 진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A씨는 5차례 이선균의 마약 투약을 주장했지만, 경찰은 진술과 CCTV, 문자 내역, 교통 이용 기록 등을 비교하여 특정된 건이 4건이라고 밝혔습니다.

언론들은 이선균씨의 마약 보도를 대대적으로 했고, 마약으로 무죄를 받을 경우 자신들이 어려워질 것을 염려 한 나머지 검사가 음성으로 나왔음에도 무죄를 추정하지 않고, 부분별한 기사를 쏟아 내고 있습니다.

기사 제목도 마약과는 무관한 “나도 너 되게 좋아해”라는 문구로 유흥업소 실장이 마약을 했고 불륜관계이니 이선균도 확실히 마약을 했다는 암묵적인 생각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물증도, 감정 결과도 음성밖에 없습니다.


배우 이선균은 현재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서울 자택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A씨가 마약 투약 전과 6범으로 올해 3~8월 동안 필로폰이나 대마초를 여러 차례 투약하거나 피운 혐의로 구속되어 재판에 넘겨졌었기에 A씨의 진술 하나하나가 굉장히 불리하게 작용되고 있습니다.

이선균은 지난 4일 경찰 조사에서 “A씨가 나를 속이고 약을 줬다”며 “마약인 줄 몰랐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마약류 범죄는 고의성이 없으면 처벌이 어려워집니다.

경찰은 A씨의 진술과 통화 녹취를 통해 간접적인 마약 투약 정황을 파악하여 이선균을 입건했지만, 아직까지 직접적인 물증을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물증도 없고, 신체에서도 마약 성분이 나오지 않았는데 잡아두고 있는건 엄청난 무리수 입니다.
이선균씨는 A씨의 경찰 진술에 대해 “사실이 아닌 악의적 비방”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편, 인천경찰청은 마약 투약 혐의로 이선균과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 등 모두 10명을 수사 중입니다. 지드래곤도 간이 시약 검사와 모발 및 손발톱 정밀 감정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습니다.

무리한 수사가 정권 지지율과 관련은 없는지 합리적인 의심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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